최근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도전한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서 탈락하면서 지역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두 국립대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 속에서도 통합을 이루지 못한 채 좌초한 것은 내부 갈등과 자존심 싸움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실패, 지역사회 비난의 중심에 서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올해도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도전했지만, 결국 교육부 최종 선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사회에서는 두 대학이 협력보다는 경쟁을 우선시한 결과, 사업 기회를 놓쳤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줄지도 모를 파이를 두고 누가 더 많이 차지할지를 놓고 다투다, 결국 파이를 구경도 못한 꼴”이라는 비판이 대표적입니다.
통합 갈등의 연장선에서 일어난 ‘비극’
두 대학은 통합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진통을 겪었습니다. 지난 21일, 대면 심사 직전에서야 극적으로 합의를 이루었지만, 이러한 갈등이 애초부터 큰 문제였습니다. 심사 직전까지도 한밭대는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고, 대전시 역시 두 대학의 입장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최종 합의문은 심사에 반영되지 못하고, 다음 날 추가서류와 함께 한국연구재단에 전달되는 ‘촌극’을 빚게 되었습니다.
충남대와 한밭대, 상반된 입장과 미래 계획
충남대는 탈락 직후, 한밭대와의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내부 역량 결집을 통해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겸 총장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내년 다시 도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반면, 한밭대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충남대와의 이견이 컸던 한밭대는 이번 탈락 후에도 조용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구성원 의견 수렴 투표에서 높은 찬성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통합 추진이 좌초된 상황입니다.
지역 대학의 위기와 앞으로의 과제
이번 ‘글로컬 대학 30’ 사업 탈락은 지역 대학들이 통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향후 충남대와 한밭대가 각각의 방향성을 가지고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인지, 아니면 다시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인지에 대해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두 대학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충남대학교 수시 등급컷
충남대의 수시 등급컷은 전형과 학과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일반전형 및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학과에서 2등급에서 4등급 사이에 분포하고 있어요. 특히 인기 학과인 의예과와 약학과는 1등급 초반이 필요할 정도로 높은 등급컷을 기록하고 있죠.
예를 들어, 의예과와 수의예과는 각각 1.14와 1.48의 평균 등급을 보여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 것을 알 수 있어요. 반면, 기계공학교육과와 의류학과는 각각 4.25와 4.68의 등급컷을 기록하여 비교적 높은 등급에서도 합격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시의 경우, 대부분의 학과에서 국수탐 평균 백분위 70점대에서 합격컷이 형성되고 있으며, 의예과와 같은 상위 학과는 백분위 96.25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요구해요. 반면, 공학 계열이나 일부 인문학과는 70점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의 백분위를 필요로 합니다.
한밭대 등급컷
한밭대학교의 수시 등급컷은 전형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학과별 등급컷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건축학과(5년제)가 2.75등급으로 가장 낮은 컷을 기록했으며, 설비공학과는 5.98등급으로 가장 높은 컷을 보였습니다.
2.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컴퓨터공학과가 3.01등급으로 가장 낮았고, 중국어과가 4.37등급으로 가장 높은 컷을 기록했습니다.
3.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융합경영학과가 3.72등급으로 가장 낮았고, 설비공학과는 5.34등급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4.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 건축학과(5년제)가 2.75등급으로 가장 낮고, 영어영문학과가 5.52등급으로 가장 높은 컷을 기록했습니다.
한밭대의 정시 등급컷은 학과에 따라 차이가 크며, 대체로 70% 내외의 백분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전기공학과 등의 인기 학과는 높은 성적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