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대통령 귀드니 요하네손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오늘은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볼꺼리를 안겨주는 아이슬란드의 대통령 귀드니 요하네손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아이슬란드는 인구 32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인구밀도를 가진 나라인데요. 국토의 79%가 용암, 호수, 빙하루 구성되었으며 국토면적 역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 10만 3,000㎢인 작은나라입니다. 

현재 아이슬란드의 대통령은 귀드니 요하네손인데요. 역사학 교수, 정치 해설가 출신인 그는 2016년 8월 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습니다. 

귀드니 요하네스가 대통령이 되기전 아이슬란드는 국가적으로 큰 홍역을 치뤘는데요. 아이슬란드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사건인 ‘파나마 페이퍼스’사건이 불거진 것입니다. 이사건으로 총리가 사임하고 대통령부터 많은 정치인들이 연루되었는데요.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으로 기성정치가의 모습에 국민들이 환멸을 느끼게 되었죠. 


때문에 무려 20년간 장기집권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을 제치고 청렴하기로 유명한 학자출신인 귀드니 요하네손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요. 귀드니 요하네손은 출마 선언 후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으며 선거에서 68%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한국과 다르게 총리 중심의 내각제를 채택중인데요.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지만 실질 권력이 약한 편입니다. 

요하네손 대통령은 당선직후에도 일반 서민들과 똑같이 생활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고 다른 나라에도 많은 귀감을 안겨주었는데요. 마트에서 장보는 모습이나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일상, 일반관중석에서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등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피자집에서 줄을 서서 피자를 사는 모습도 포착되어 해외 네티즌사이에서 더욱 유명해졌으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또다른 미담이 알려졌는데요. 취임되고 얼마후 국회에서 선출직 공무원 연봉 인상 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대통령 연봉도 20% 올랐지만 “자신은 그런 월급인상을 원한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으며 필요하지도 않다”며 월급인상분을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대통령 월급 인상분은 620만원입니다. 

평범한 시민으로서 편하게 맥주 한 잔하고 함께 캠핑을 가고 싶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한 그는 실제로 취임된 후에도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에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대통령을 무척 자랑스러워하며 정직하고 정의로운 대통령을 믿는다고 합니다.